8주차까지는 저자와 함께, 이후는 혼자 완독에 성공하였다. 아직 완전한 뒷부분은 남겨두었지만, 일단 기초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은 완독을 진행하였다.
많은 생각이 드는 1독 행군이었다. 나태해졌던 나를 다시 다독이면서 남은 5주를 계속해서 달렸다. 중간에 이해가 잘 가지 않아 딜레이 되었던 부분도 많이 생겼었고,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는 습관도 최대한 내것으로 만든 후 재정립하려고 애썼으나 뭐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잠시 이 블로그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진행하였는지 등등을 얘기해볼까 한다.
우선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중간중간 운동을 가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어지간하면 하루 2시간, 주 6일 이상 계속해서 가고 있다. 주 7일을 가고 싶었는데, 체력이 도저히 되지 않았다. 몸에서 운동 좀 대충하고 밥이나 제대로 먹어라고 항의 아닌 항의 표시로 잠을 선사하였다. 식습관도 다시 잡고, 운동은... 좀 적당히 해야겠다.
최근들어 알고리즘 테스트 스터디 등을 참가하여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지만,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최근들어 오히려 문제를 푸는 실력이 더 줄어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미 풀어봤던 문제들을 다시 봐도 오히려 풀지 못하고 있다. 찬찬히 다시 살펴봐야겠다.
한편으론 너무 조급한가는 생각이 든다. 조급하다보니 진짜 챙겨야 할 것들을 챙기지 못하고 대충 문제를 풀어봤다는 식으로 넘어가는것 같다. 진짜로 챙겨야 할 것들을 놓치는 느낌이 든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문제를 통해서 내가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자료구조를 사용해서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참 답답하다. 아마 나랑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많이 있겠지? 다들 너무 오랜 시간 준비한다고 고생 많고, 너무 어두운 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꽃은 다 지고 푸른 잎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다들 밖에 나가서 자연의 기운을 받아 다시 일어서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너무 오래 혼자 있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