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였을까? 돈이 문제일까 아니면 그 환경이 문제였을까.
이전에 작성한 글의 결과를 보는 것 같아서 뭔가 찌릿하였다. 나는 분명 이전에 돈만 보고 사는 사람은 추해지고 찌들었다고 표현하였다. 근데 이번 챕터에서 주인공의 가족이 딱 이랬다.
세이노의 가르침 이라는 책? 을 보면, 가진 돈을 모두 잃고 다시 밑바닥에 내려왔을 때, 다시 올라갈 수 있느냐가 결국 성공의 판가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압도적으로 돈이 많은 것이 아닌 이상에야 자수성가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할 수 밖에 없다. 절망에 빠지더라도 금방 올라와서 다시 열심히 움직이는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의 가족은 그렇지 못하였다. 결국 치사한 방법을 택한 것이다. 오히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금액이 얼마가 되었건. 왜냐하면 내가 그 금액만큼만 지불하면 된다는 답이 있는 것이니까. 해결책이 명확하다.
그러나 주인공처럼, 마음이 돌아서 버린다면 적어도 나는 억만금을 가져다 주든, 천하를 주든 마음을 돌리지 못할 것 같다. 용서를 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또 이번 챕터를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주인공의 부모님은 비겁했다는 것이다. 결국 도피를 선택한 것이니까. 역시 이전 글에 어려운 길과 쉬운 길이 있다고 했다. 쉬운 길은 옳지 않은 길, 어려운 길은 옳은 길. 우리는 모두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알고 있다.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맞춤 식단. 이것을 매일 하기엔 쉽지 않다. 특히 요즘 시대에 가면 갈수록 자신의 건강을 내던지고 자기 발전에 미쳐있는 사회라면 더더욱이다.
어차피 어려운 길을 가야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가겠다. 알바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공부도 다시 하는 것 처럼. 한 번 와봤던 길이기 때문에 과목이 달라진다고 해서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먹기 달렸다.
나는 오늘도 이 책을 읽고 미칠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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